경북 동해안에 주인없는 섬 500여개

경북 동해안에 주인없는 섬 500여개

입력 2010-07-10 00:00
업데이트 2010-07-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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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가 동해안에 주인 없는 섬(미등록 섬)을 찾는다.

 10일 도에 따르면 올해 초 국토해양부가 항공사진 등을 활용해 1㎡이상인 미등록 섬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바닷가에 530여개의 섬이 있고 이 중 500여개는 지적공부(토지대장 및 지적도)에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인 없는 섬이 많은 것은 일제가 1910년대 지적공부를 작성하면서 당시 열악한 측량기술과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사람이 살기 어렵거나 경제적 가치가 없는 규모가 작은 섬들은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등록 섬은 대부분 바위섬으로 판단되나 이 가운데 어느 정도는 섬으로써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올 연말까지 미등록 섬을 전면 조사해 토지대장과 지적도에 등록해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달부터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측량 등 첨단 기술과 장비를 동원해 주인 없는 섬 찾기에 본격 나섰다.

 최근 관광·레저산업 발달로 자연경관이 수려한 미등록 섬이나 해안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지소유권 분쟁이 발생하고 난개발도 우려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경북도 이우석 건축지적과장은 “이번 사업은 영토관리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물론 도가 추진하는 해양생태계 보존과 해양관광개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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