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에 낙뢰 단전사고···40분간 운행 중단

부산지하철에 낙뢰 단전사고···40분간 운행 중단

입력 2010-08-10 00:00
업데이트 2010-08-10 06: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9일밤 부산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린 가운데 낙뢰로 인한 단전사고로 지하철 운행이 40여분 가량 중단돼 귀갓길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0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9일 오후 10시32분께 부산지하철 1호선 부산대~장전역 구간에 낙뢰로 인한 정전사고가 발생,양 방향 지하철 운행이 40분가량 중단됐다.

 이 사고로 귀갓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려던 승객들 중 일부는 버스나 택시를 갈아타거나 환불소동을 벌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교통공사 측은 직원 20여명을 투입해 훼손된 퓨즈를 교체하는 등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가 40여분만인 이날 오후 11시8분께 연산~신평역간 전동차 운행을 우선 재개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나머지 구간의 열차 운행도 연쇄 차질을 빚었다.

 교통공사는 이날 사고의 원인이 전차선과 지면 사이에 낙뢰로 인한 과전류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구간 복구를 마쳐 10일 5시10분 첫 열차부터 정상운행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부산 밤사이 집중호우…차량 2대, 4명 구조

9일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려 부산 온천천에 고립됐던 차량 2대와 시민 4명이 구조됐다.

이날 오후 11시40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 아랫길로 운전하던 최모(57.여)씨의 옵티마 차량이 불어난 물에 엔진이 꺼져 멈춰섰다.

이 사고로 119구조대가 출동해 최씨 등 3명을 구조하고 물에 잠긴 옵티마 차량을 견인했다.

비슷한 시각 세병교 아랫길 반대방향에서도 운행 중이던 소나타 차량의 시동이 꺼져 견인됐다.

이날 오후 11시46분엔 부산 동래구 온천장 지하철역 부근 온천천 인도에서 운동을 하던 홍모(38.여)씨가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빠져나왔다.

부산지역엔 시간당 20~30㎜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10일 오전 5시 현재 부산지역 강수량은 40㎜였고 특히 동래구의 경우 67.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비로 강물이 불어나 9일 오후 11시45분부터 2시간가량 부산 동래구 온천천의 연안교와 수안동 세병교 아랫길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부산=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