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강릉서도 ‘검사 접대’ 정황 포착

특검, 강릉서도 ‘검사 접대’ 정황 포착

입력 2010-08-10 00:00
업데이트 2010-08-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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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스폰서’ 의혹을 수사 중인 민경식 특별검사팀은 10일 강릉지청 김모 계장 향응·접대 사건에서 검사도 함께 접대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은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 외주용역업체의 장모 사장 등이 강릉지청 김모 계장에게 100여 차례에 걸쳐 술과 골프 등을 접대했다는 등의 의혹을 지난 6월 보도했다.

 특검팀은 김 계장을 접대하는 자리에 당시 강릉지청에 근무하던 검사도 상당수 동석했다는 제보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11일 제보자와 접대 참석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경남지역 건설업자 정모씨의 검사 향응·접대 사건을 맡은 안병희 특검보는 전날에 이어 부산에서 정씨와 그의 변호인을 만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안 특검보가 서울로 오면 정씨 조사시기와 방법,박기준 한승철 전 검사장 등 관련자 소환시기,대질신문 방법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진상조사단의 자료를 토대로 정씨가 사용한 수표의 배서 내역,신용카드·금융계좌 분석 내용,정씨가 운영했던 업체의 재무분석 자료 등에 대한 1차 분석을 마쳤다.

 특검팀은 박 전 검사장 등 정씨에게서 접대를 받은 검사들의 관련 계좌를 추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2차 PD수첩에서 보도된 서울고검 전직 수사관 향응·접대 사건,룸살롱 검사 명함 사건,범죄예방위원·검찰직원 등이 진술한 검사접대·성매매 사건 등도 기초자료 조사를 매듭짓고 제보자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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