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태풍 오후 3시 최대 고비

부산지역 태풍 오후 3시 최대 고비

입력 2010-08-11 00:00
업데이트 2010-08-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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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입출항 중단,항공기 결항 속출…지자체 비상근무

제4호 태풍 ‘뎬무’가 11일 오후 3시를 전후해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산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항만 도선서비스가 중단되고,김해공항의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태풍이 많은 비구름을 몰고 상륙하면서 오전 9시 현재 북구 83mm,동래 70.5mm의 강수량을 보였으며,앞으로 20∼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해안가에는 곳에 따라 100mm 이상의 강우가 예상돼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항만 입출항 중단.항공기 무더기 결항

 부산항의 도선 서비스가 오전 1시를 기해 전면 중단되면서 현재까지 화물선의 입출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선사들이 미리 운항 스케줄을 조정해 큰 피해는 없지만 이날 오후 3시 출항예정인 컨테이너 한 척은 운항 스케줄을 미리 조정하지 못해 피해가 불가피하다.

 부산해경은 부산 근해를 항해하는 선박 1천800여척을 안전지대로 피항시켰다.

 부산과 거제,제주를 잇는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의 여객선 운항도 10일 오후부터 통제됐다.

 전날 태풍 영향으로 인해 항공기 결항 15편을 포함해 11일 김해공항 첫 항공기부터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도착편은 이날 홍콩에서 출발해 오전 6시10분 김해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616편을 비롯 오후까지 국내,국제선 31편의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됐다.

 출발편도 이날 오전 6시50분 김포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8800편을 시작으로 모두 29편의 운항이 취소된 상태다.

 ◇월파.도로침수 피해도 속출

 만조시간대인 10일 오후 10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 대우트럼프월드∼포스코 더 샵 아델리스 해안도로에 높은 파도가 넘어와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수십 대가 바닷물에 밀려 방파제에 부딪혀 파손됐다.

 이 도로 700여m는 같은 날 오후 11시30분까지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11일 오전 7시50분께는 동래구 낙민동 연안교와 인근 세병교 밑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다.

 또 오전 8시40분께는 기장군 길천해안도로가 월파현상으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통행이 금지됐다.

 ◇시.구.군 비상근무

 부산시와 일선 구.군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배수펌프장 32곳을 일제히 시험 가동해보고 예.경보시스템 작동 여부도 점검했다.

 또 지난해 수해복구 사업장을 둘러보고 보강조치에 나서는 한편 인명피해 우려 지역 47곳을 중심으로 순찰활동을 강화했다.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오후 3시를 기해 부산을 통과 예정인 만큼 낮 12시부터 호우와 강풍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수해 예방에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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