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만에 가족 품에 안긴 6.25 전사자

59년만에 가족 품에 안긴 6.25 전사자

입력 2010-09-18 00:00
업데이트 2010-09-1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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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만에 가족 품에 안긴 6.25 전사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18일 6.25전쟁 당시 국군 7사단 소속이었던 고(故) 권오대 일병의 유해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백적산(해발 1천41m) 일대에서 발굴해 유전자(DNA) 감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59년만에 가족 품에 안긴 6.25 전사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18일 6.25전쟁 당시 국군 7사단 소속이었던 고(故) 권오대 일병의 유해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백적산(해발 1천41m) 일대에서 발굴해 유전자(DNA) 감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6.25전쟁 당시 전사했으나 시신이 수습되지 못했던 전사자 유해가 59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는 18일 6.25전쟁 당시 국군 7사단 소속이었던 고(故) 권오대 일병의 유해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백적산(해발 1천41m) 일대에서 발굴해 유전자(DNA) 감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 일병은 24세 때인 1950년 10월,아내와 생후 8개월 아들을 뒤로하고 자원 입대했다.이듬해 2월 중공(중국)군의 공세로 빼앗긴 진지를 탈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반격 작전에 참가했다가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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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년만에 가족 품에 안긴 6.25 전사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18일 6.25전쟁 당시 국군 7사단 소속이었던 고(故) 권오대 일병의 유해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백적산(해발 1천41m) 일대에서 발굴해 유전자(DNA) 감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굴  당시 노출된 유해와 권 일병의 무궁화모양 단추(오른쪽 위), 칫솔(오른쪽 아래).
59년만에 가족 품에 안긴 6.25 전사자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국방부는 18일 6.25전쟁 당시 국군 7사단 소속이었던 고(故) 권오대 일병의 유해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백적산(해발 1천41m) 일대에서 발굴해 유전자(DNA) 감식으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굴 당시 노출된 유해와 권 일병의 무궁화모양 단추(오른쪽 위), 칫솔(오른쪽 아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작년 4월 백적산에서 권 일병의 유해를 발굴했으며 국방과학수사연구소에 DNA 감식을 의뢰해 아들 권혁만(60.경북 칠곡) 씨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남편의 유해를 찾았다는 소식을 통보받은 미망인 서태선(82) 할머니는 “너무나 갑작스런 일이라 믿어지지 않고 꿈만 같다”며 “시아버지께서 1951년 3월 전사통지서를 받았으나 차마 나에게 알릴 수 없어 쉬쉬했기 때문에 6년이 지나서야 전사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골장터를 전전하면서 어렵고 힘들게 살아왔던 고통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들 권혁만 씨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전혀 없고 사진으로만 봐 왔다”며 “뒤늦게나마 유해를 찾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DNA 감식에 의한 권 일병의 신원 확인은 2008년 3월 고(故) 강태수 일병 이후 네 번째이다.권 일병의 유해는 10월 중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발굴된 전사자 유해는 5천24구(국군 4천369구 포함)이며,이 가운데 57명이 인식표와 군번 등으로 신원이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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