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요트대회 순위조작 ‘논란’

보령 요트대회 순위조작 ‘논란’

입력 2010-10-05 00:00
업데이트 2010-10-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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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보령시에서 열린 전국규모 요트대회에서 성적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보령요트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한국옵티미스트클래스협회장배 요트대회에 출전한 A선수측으로부터 순위조작 관련 진정서가 접수됐다.

 A선수의 부모는 진정서에서 “남자부문 3위를 기록했지만 주최측이 남녀를 합산해 순위를 발표하면서 4위로 밀렸다”면서 “대회요강에는 분명히 ‘남녀를 구분해 채점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

 A선수의 부모는 “국가대표선발전을 겸한 이 대회에서 순위가 조작됨에 따라 A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남요트협회측은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을 강력 부인하고 있다.

 충남요트협회 관계자는 “국가대표 선발은 이미 이 대회 이전에 확정된 상태였고 A선수는 이미 탈락한 상태”라며 “대회요강에 남녀를 구분해 채점한다는 내용이 실수로 들어가면서 빚어진 해프닝”이라고 해명했다.

 태안해경도 로비에 의한 순위조작보다는 경기진행 미숙으로 빚어진 일로 파악하고 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진정서를 토대로 수사를 벌였지만 로비 등 별다른 혐의점을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경기진행 미숙으로 빚어진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해경은 충남요트협회와 대전요트협회 관계자 등 7명을 대상으로 요트대회 경비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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