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 모바일 한글자판 새달부터 표준화작업 본격화

스마트폰 등 모바일 한글자판 새달부터 표준화작업 본격화

입력 2010-10-14 00:00
업데이트 2010-10-14 00: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모바일기기의 한글입력방식 국제표준화’ 작업에 정부·여당이 개입하기로 했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기기에 한글을 입력하는 방식을 국제 표준화하는 시도가 국내 업체 간 힘겨루기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른바 ‘한글 공정(工程)’을 가동하기 시작, 자칫 한글에 관한 국제 표준을 중국에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일고 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일정으로 허경 기술표준원장을 만나 관련 현안을 보고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관련 업체를 배제한 채 정치권과 정부가 ‘표준 선정 작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의 허경 원장은 이날 오전 과천정부청사에서 “휴대폰 제조업체 간 의견 조정 작업이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 정부가 ‘산업표준화법’을 토대로 단일 한글자판 도입을 강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허 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11월부터 표준화 작업을 본격화해 특허권 양도협상, 관련 업체 간 이견 조정, 대국민 공청회 등을 거쳐 빠른 시일 내 국가표준 도입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10-14 8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