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산불피해지 기술보급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8일 국내 최초로 송이 인공 재배에 성공, 대량 증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산림과학원 미생물연구팀은 강원 홍천 동면의 국유림에서 인공 증식 방법으로 재배한 송이를 첫 생산했다. 연구팀이 성공한 기술은 감염목(感染木)을 이용한 방식. 송이가 나는 소나무 숲에 어린 소나무 묘목을 심어 2년 정도 지나면 송이 균이 생기는데 이 나무를 산에 옮겨 심는 방법이다.
박원철 미생물연구팀장은 “송이균 활착률이 20%를 넘어 내년에는 많은 송이 생산이 기대된다.”면서 “개발한 송이 인공재배기술을 2011년부터 동해안 대규모 산불피해지역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0-10-19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