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구미지부장 분신 시도…화상 심해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분신 시도…화상 심해

입력 2010-10-30 00:00
업데이트 2010-10-31 00: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30일 오후 10시께 경북 구미시 공단동 KEC 구미1공장 화장실에서 공장을 점거해 농성 중이던 금속노조 구미지부장 김모(45)씨가 몸에 휘발성 용제를 붓고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했다.

김씨는 분신 직후 달려온 경찰 등에 의해 몸에 붙은 불이 진화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얼굴과 상체 등에 2∼3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미에서 대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점거 중이던 구미1공장에서 회사 측과 협상을 벌이다가 교섭이 결렬된 이후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진입하자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은 적법한 법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사안이라며 관련 사항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미경찰서는 김씨의 분신 시도가 발생한 이후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씨를 비롯해 KEC 노조원 170여명은 지난 21일부터 구미1공장을 점거해 직장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