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덮인 11월 첫 주말···사건·사고도 잇따라

안개에 덮인 11월 첫 주말···사건·사고도 잇따라

입력 2010-11-07 00:00
업데이트 2010-11-0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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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의 첫번째 주말인 6~7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짙은 안개에 덮인 가운데 교통사고와 항공기·여객선 결항이 잇따랐고 각종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안개 때문에”…항공기·여객선 잇단 결항

7일 새벽 짙은 안개가 끼면서 오전 7시 광주광역시를 출발해 김포로 가려던 대한항공과 7시5분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이 결항했고 오전 7시10분 김포발 광주행 아시아나항공과 8시 25분 대한항공 여객기가 출발하지 못하는 등 6일과 7일 안개로 인한 국내선 항공기들의 결항과 지연운항이 잇따랐다.

 또 안개의 영향으로 이날 캄보디아 씨엠립을 출발해 오전 6시20분 청주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7672편이 김포공항으로 회항했다.

 이와 함께 서남해안 지역에 짙게 낀 안개로 목포항에서 홍도와 흑산도 등 14개 항로 24척의 여객선 운항이 멈췄으며 인천에서는 백령도와 덕적도 등을 오가는 12개 항로 여객선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7일 오전 1시41분께 충북 증평군 도안면 송정리 도로에서 승용차(운전자 김모.33.여)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승용차가 모두 불타고 1천15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짙은 안개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아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 김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애인 살해 군인들 구속…운전기사가 버스에 방화후 자살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7일 지체장애가 있는 60대 남성을 살해한 뒤 야산에 묻은 혐의(살인 등)로 박모(21.무직)씨와 박씨의 동네 선배인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2)일병,이모(22)이병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중·고생이던 2006년 3월11일 오후 7시께 포천시 창수면의 야산에서 지체장애 3급인 같은 마을 김모(당시 61세)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다음날 새벽 시신을 같은 장소에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어린시절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김씨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으며,중.고교생이 된 뒤 이를 갚아주려고 김씨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김해에서는 전직 버스기사인 김모(45)씨가 한밤중에 자신이 다니던 버스회사 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에 불을 질러 버스 7대를 태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0시50분께 김해시 구산동의 한 시내버스 회사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에 불을 지른 뒤 차고지 인근 승용차에서 농약을 마시고 병원치료 중 같은 날 오전 4시45분께 숨졌다.

 김씨는 버스에 불을 지른 뒤 버스회사 간부에게 ‘축하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숨지기 전에 “내가 불을 질렀다”고 시인했다.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는 6일 새벽 수능 시험지 인쇄공장에 들어가 시험지를 훔치려고 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미수)로 김모(2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께 성남 중원구 소재 수능시험지 인쇄공장 옆 A의류창고 담벼락을 넘어 옥상을 통해 인쇄공장에 들어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멧돼지 출현·폭발물 오인 소동

관광지인 전남 여수시 오동도에는 지난 6일 오후 4시 10분께 섬 입구에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나 주차장 등을 마구 돌아다녔고 그 바람에 휴일을 맞아 오동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무게 약 200kg의 이 멧돼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와 한국 야생동물보호협회에 포획됐다.

 인천에서는 지하철 전동차내 검은색 007가방에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일반 책가방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19분께 역무원 A(36)씨는 청소원 B(여)씨에게서 인천지하철 계양역 구내에 서 있던 전동차의 의자 밑에서 발견한 검은색 007가방을 넘겨받고 테러 의심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폭발물 처리반과 탐지견을 동원해 가방내 물품에 대한 폭발물 여부를 확인한 결과,가방에는 책과 노트,이력서 등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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