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인 중앙고는 2월에 66명 추가모집 방침
자율형 사립고(자율고) 지정 취소를 놓고 전북도교육청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전북 익산의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가 9일 2011학년도 자율고 신입생 합격자를 발표했다.350명 모집에 493명이 지원한 남성고는 일반전형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등 모두 350명의 합격자를 확정했다.
일반전형 224명과 사회적 배려 대상자 56명을 뽑는 군산 중앙고의 경우 158명과 72명이 각각 지원해 일반전형의 경우 지원자 전원을 합격시킨 반면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지원자 중 16명을 탈락시켰다.
중앙고는 이에 따라 오는 2월에 추가모집을 할 예정이다.
두 학교는 신입생 예비소집을 한 뒤 오는 23일로 예정된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 취소처분 취소소송’ 선고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중에 등록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진보성향의 김승환 교육감이 이끄는 전북도교육청은 8월 초 자율고로 지정된 남성고와 중앙고의 학교법인 측이 법정부담금 납부 가능성이 불확실하고 평준화 정책에 반한다는 이유로 두 학교의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반발한 두 학교의 법인은 법원에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 취소처분의 취소 등의 청구소송과 행정처분 효력정지 소송을 냈고,전주지법은 지난달 3일 효력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자율형 사립고의 지정고시 취소처분 취소소송’의 선고 공판은 23일 오전 10시 전주지법 6호 법정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