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없는 곳에서’ 연평도 희생자 추모물결

‘전쟁없는 곳에서’ 연평도 희생자 추모물결

입력 2010-11-25 00:00
업데이트 2010-11-25 00: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장병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이어 민간인 희생자까지 생겼다니…전쟁 없는 곳에서 편히 쉬세요”(ID:꼰타샤)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해병대 병사 2명과 민간인 건설 근로자 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자 인터넷에서는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네티즌의 추모글이 잇따랐다.

 24일 다음과 네이버 등 포털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 페이지에는 사용자들이 끊임없이 추모글을 올리며 이들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아들이 해병대에 근무한다는 한 네티즌(ID:Green)은 다음 아고라에서 “남의 일 같지가 않다.꽃다운 나이에 숨지다니 너무 슬프다”며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애도했다.

 다른 아고라 방문자(ID:김건희)는 “같은 나라,같은 민족이라는 북한이 어떻게 이처럼 몰상식한 도발을 할 수가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비통해했다.

 공사 작업 중 포격에 숨진 고(故) 김치백·배복철씨를 추모한 네티즌(ID: Young-iRis)은 “다른 것은 필요없고 더 이상의 희생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사용자인 한 네티즌(ID:pwdj****)은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북한이 공격의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미니홈피에는 이날까지 각각 27만여명과 13만여건의 추모글이 달렸다.

 문 일병의 학교 후배라는 신인섭씨는 “저희 학교 난리 났어요.선생님들이 너무 선배님을 아쉬워 하고 있어요.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래요”라고 썼다.

 ‘대한민국 해병대’ 사이트에도 예비역과 시민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방문자 김성대씨는 “그대들은 우리나라 최고의 군인이었다…이제 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쉬어도 좋다”고 안타까워했다.

 정석진씨는 “고인이 된 장병들의 사이버 조문소를 별도의 홈페이지로 만들자”고 했다.

 유명 단문 블로그인 트위터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희생자를 기리는 글을 올리거나 다른 사용자의 추모글을 ‘RT(퍼나르기)’ 하고 있다.

 한 사용자(ID:bin1007)는 “포격으로 우리 이웃들의 꿈이 스러졌다.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썼다.

 다른 유저(ID:tomato4you)는 “(살아남은) 연평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단이라도 만들 방안을 찾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