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고속道 정체…교통사고 잇따라

‘빙판길’ 고속道 정체…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0-11-27 00:00
업데이트 2010-11-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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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마지막 주말인 27일 강원지역에 내린 눈으로 고속도로가 빙판길로 변하고 행락객 차량이 줄을 이으면서 수도권과 연결되는 주요 고속도로 곳곳에서 지ㆍ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영동고속도로는 강원도 일대에 내린 눈으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정체가 더욱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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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교통마비된 영동고속도로  (횡성=연합뉴스) 눈이 내린 27일 오전 강원 횡성군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둔내터널 인근에서 차량의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사진은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둔내터널 인근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나자 견인하는 모습.
눈으로 교통마비된 영동고속도로
(횡성=연합뉴스) 눈이 내린 27일 오전 강원 횡성군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둔내터널 인근에서 차량의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 극심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사진은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둔내터널 인근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나자 견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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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설기는 대관령 구간 운행 차량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7일 강원지역에 내린 눈으로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량이 언덕구간을 오르지 못하게 되자 모래를 뿌리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설설기는 대관령 구간 운행 차량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7일 강원지역에 내린 눈으로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에서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량이 언덕구간을 오르지 못하게 되자 모래를 뿌리는 등 전전긍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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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제설행정 엉망..눈 1㎝에 도로마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7일 오전 강원 춘천시 진입로에서 경찰이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을 밀며 교통정리하고 있다. 이날 내린 눈은 1.3㎝에 불과했으나 진입로와 고갯길에서 초동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과 운전자들의 원성을 샀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6일 도내에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춘천시 제설행정 엉망..눈 1㎝에 도로마비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27일 오전 강원 춘천시 진입로에서 경찰이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을 밀며 교통정리하고 있다. 이날 내린 눈은 1.3㎝에 불과했으나 진입로와 고갯길에서 초동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과 운전자들의 원성을 샀다. 앞서 기상청은 지난 26일 도내에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20분께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강원도 횡성군 둔내터널 인근에서 화물차 1대와 관광버스 1대, 승용차 십여 대의 다중추돌사고가 났고, 오전 10시께에는 면온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6~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를 처리하는데 약 5시간이 걸리면서 면온나들목에서 둔내 나들목까지 17㎞ 구간에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의 정체 현상이 지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도에서는 대관령 5.7cm, 영월 3.5cm, 원주 2.1cm, 춘천 0.7cm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앞서 오전 8시30분께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방면 감곡나들목 인근에서도 승용차 15대가 추돌하면서 이 일대가 1시간 가량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이 사고로 다친 황모(32.여)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받다 결국 숨졌다.

오후에는 교외로 빠져나갔던 차량들이 서울로 돌아오면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오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판교나들목~서초나들목 10.6㎞ 구간에서 차량 속도가 10~20㎞로 떨어졌으며, 부산방향도 한남대교남단나들목~반포나들목 2㎞ 구간의 평균속도가 20㎞ 이하로 떨어져 답답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노는 토요일(놀토)을 맞아 수도권을 벗어나거나 나들이를 마치고 들어오는 차량으로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모두 막히고 있다”며 “자정 가까이 돼야 지ㆍ정체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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