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마리 찾은 연평주민 생활안정대책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육지로 피란 나온 연평주민들의 임시 거처 이주 문제가 타결됐다.인천시는 연평주민비상대책위원회와 7일 인천시청에서 회의를 갖고 주민들이 임시 거주지 이주 선결과제로 요구해 온 생활안정대책에 합의했다. 시는 이번 합의에 따라 연평주민 가운데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는 2차례에 걸쳐 150만원씩 3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지급하고, 18세 미만자에게는 75만원씩 2차례 지급할 예정이다.
집으로
7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선착장에서 뭍으로 피란을 떠났던 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연평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7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선착장에서 뭍으로 피란을 떠났던 주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연평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일터로
7일 인천 연평도 포격 이후 보름 만에 그물을 점검하러 나갔던 어민들이 상해버린 생선과 꽃게들을 보고 있다.
연평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7일 인천 연평도 포격 이후 보름 만에 그물을 점검하러 나갔던 어민들이 상해버린 생선과 꽃게들을 보고 있다.
연평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임시 거주지의 거주기간은 2개월로 정하고, 인천시내 33~60㎡ 다세대주택이나 경기도 김포 양곡지구의 LH 보유 아파트(112㎡) 가운데 주민들이 선택하도록 했다. 또 연평어장의 어구 철거 등 긴급히 시행해야 할 사업은 주민대책위와 협의해 우선 추진키로 했다.
정부가 20억원의 예산을 배정한 피해복구 근로사업의 시기와 방법은 주민대책위와 협의하고, 전기·수도·전화·지방세·건강보험·국민연금 등 각종 공과금은 관계기관과 감면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가옥·어업권 보상협상 안건은 아직 테이블에 올려놓지 못하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8일 시내 다세대주택을 둘러본 뒤 지난달 30일 현장답사한 김포 양곡지구 LH 아파트와 비교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방침이다.
최성일 주민대책위원장은 “임시거처에서 실제로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야 입주할 수 있기 때문에 입주 시기는 빨라야 다음주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0-12-08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