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구제역 파주 ‘확산’···차단 방역 ‘초비상’

경기북부 구제역 파주 ‘확산’···차단 방역 ‘초비상’

입력 2010-12-16 00:00
업데이트 2010-12-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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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2천200두 추가 살처분…30곳 2만2천738두로 늘어

 경기도 양주.연천지역에 상륙한 경북 안동발 구제역이 결국 파주까지 퍼져 차단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주변 가축농가들은 추가 확산을 우려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16일 파주시 부곡리 젖소농장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돼 젖소 180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했다고 밝혔다.

 또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있는 농장 두 곳의 돼지 2천200마리도 이날 오전중 예방적 살처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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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남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외부인 접근을 금지한 노란선 너머로 젖소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경기도 양주시 남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외부인 접근을 금지한 노란선 너머로 젖소들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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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인근 도로에서 방역당국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상패동 인근 도로에서 방역당국이 차량통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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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농장은 지난 15일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 농장으로부터 15㎞ 떨어져 있다.

 이로써 경기북부지역의 가축 살처분 대상은 3개 농가 2천380마리가 추가돼 총 30개 농가 2만2천738마리로 늘었으며 현재 35% 가량 매몰 작업이 완료됐다.

 이번 구제역으로 경기북부지역 살처분 대상이 이틀만에 2만마리를 넘었으며,지난 1~2월 포천.연천지역에서 5천956마리를 매몰 처분한 것과 비교하면 피해가 훨씬 클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방역인력과 장비를 보강,공무원과 군(軍) 장병 등 600여명과 장비 30여대를 동원해 방역작업에 나섰다.이동통제초소도 59곳에서 10곳 이상 늘렸다.

 위험지역이 반경 500m~3㎞에 있는 249개 농장의 우제류 가축 8만5천195마리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범위에 포함할 지 검토중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양주.연천지역 발생 농장이 의심 신고 당일까지 부천 도축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차량 등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특히 DNA 염기서열 분석 결과가 나오는대로 감염경로 추정 등에 따른 차단 방역 대책을 추가로 마련할 예정이다.

 전날까지 역학 관계에 있는 38개 농장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이중 7개 농장의 가축이동을 금지했으며,도축장의 경우 정상 운영하면서 소독을 강화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지원단을 경기도 제2청에 꾸리고 방역활동을 지원했고 도(道)도 31개 시.군에 모두 512명의 가축매몰 감독관을 편성해 가축 살처분 매몰 현장에 내보내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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