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중부지방 많은 눈…피해 속출

서해안·중부지방 많은 눈…피해 속출

입력 2010-12-27 00:00
업데이트 2010-1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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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전북 전주에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는 등 서해안·중부 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면서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여객선 운항 중단과 도로 통제 등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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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 덮인 세상 대전.충남지역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충남 보령지역에서 주민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26-27일 모두 15.5㎝의 눈이 내렸다. 보령=연합뉴스
눈속에 덮인 세상
대전.충남지역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충남 보령지역에서 주민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26-27일 모두 15.5㎝의 눈이 내렸다.
보령=연합뉴스


☞[포토] 눈에 덮인 온통 ‘하얀 세상’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전주·완주·익산과 충남 보령· 서천,경북 청도 고령·성주,대구광역시 등에 대설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다.

 적설량은 전주가 20.3cm로 가장 많고 진안 18.0cm,군산 17.3cm,순창 9.7cm,충남 서산 17.3cm,보령 15.5cm,천안 8.3cm,경북 고령 5㎝,대구 2.3㎝,전남 목포 5.4cm,광주광역시 5.3cm,충북 추풍령 2.4cm 등이다.

 폭설이 내리자 각 지역의 재해대책본부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하고 있으나 워낙 많은 눈이 내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충남 논산과 계룡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의 차가운 날씨를 보이면서 도로 곳곳이 빙판길을 이루고 있다.

 이 때문에 도심의 주요 도로에서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으며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대구 달성군 명곡초등-홈실재(2㎞)과 경북 칠곡-군위 한티재(8㎞),전북 전주-금산사 등 10여곳의 도로가 교통이 통제됐고 대전에서는 동구 용운동과 판암동을 오가는 시내버스가 판암동 고개를 넘지 못해 우회하는 바람에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서해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전북 군산-선유도와 군산-위도 등 5개 항로 여객선의 운항이 중단되고 각종 선박 4천여 척이 안전한 항·포구로 대피하기도 했다.

 정읍 내장산과 남원 지리산 등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으며 일부 여객기의 결항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 관계자는 “당분간 눈과 함께 차가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운전에 유의하고 시설재배와 축산농가는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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