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비정규직 문제 해결돼야”

박원순 “비정규직 문제 해결돼야”

입력 2011-09-27 00:00
업데이트 2011-09-27 17: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선거자금펀드 30억 돌파…5천명 가입

박원순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비정규직은 단순히 신분의 안정성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도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27일 서울 노원구시설관리공단을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 서울만 46.8%가 비정규직이라고 하는데 취업도 중요하지만 취업한 사람들의 노동의 질도 중요하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일용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공단 직원과 김종만 공단이사장 등 20여명과 만나 용역사업 직영화를 통한 급여 인상, 경영합리화를 통한 무기계약직 전환예산 확보 등 공단에서 도입한 비정규직 고용 안정화 방안을 소개받았다.

그는 공단 직원들에게 무기계약직 전환 소감을 물은 뒤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서 훨씬 자신감과 안정감이 들고 인생의 미래까지 설계 가능한 것”이라며 “너무 괜찮은 모델이다. 결국 시민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 호평했다.

또 고령자 고용 문제에 대해 “1980년대 유학 시절 미국은 공무원 정년제가 없었다. 우리나라도 옛날에 정한 정년 개념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박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나경원 최고위원과의 양자 대결시 오차범위 내에 든다는 여론조사 보도에 대해 “숫자에 의미를 크게 두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선거자금 마련 방식으로 도입한 ‘박원순 펀드’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민의 힘이자 국민의 뜻”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펀드는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까지 가입자수 5천5명에 약정금액 약 30억1천400만원을 달성했다. 이 중 실제 입금액은 23억8천400만원 가량으로 집계됐다고 캠프 측은 전했다.

오후 2시를 기준으로 10만∼30만원 가입자가 783명으로 제일 많았지만 100만원 이상에 가입한 사람도 223명에 달했으며 그 중 61명은 500만원 이상에 가입했다.

캠프 관계자는 “벤처사업가 이재웅씨와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유명인사들까지 참여하자 홈페이지에 1천개 이상의 사연이 올라왔다”며 “제주, 포항, 전주 등 타 지역주민과 미국, 독일, 캐나다 등 해외 교포 참여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