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무관 16명 승진…경찰대 출신이 9명

경무관 16명 승진…경찰대 출신이 9명

입력 2011-11-30 00:00
업데이트 2011-11-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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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골 황운하’ 경무관 대열…순경 출신 1명

경찰 조직이 경찰대 전성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경찰청은 이운주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총경급)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급)으로 내정하는 등 총경 16명을 경무관으로 승진시키고 경무관 20명을 전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재원 경찰청 홍보담당관은 경찰청 대변인으로, 황운하 서울 송파서장은 경찰청 수사기획관으로,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 핵안보기획팀장은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으로, 조희현 서울청 정보2과장은 경찰청 정보심의관으로서 ‘경찰의 별’이라 불리는 경무관이 됐다.

장향진 서울청 1기동단장은 서울청 기동본부장으로, 이중구 경찰청 경비과장은 부산청 1부장으로, 정지효 경찰청 형사과장은 부산청 2부장으로, 김양제 서울청 101단장은 부산청 3부장으로, 원경환 경찰청 감찰담당관은 인천청 차장으로, 서범수 부산 경무과장은 울산청 차장으로, 청와대에 파견됐던 권기선 총경은 경기청 3부장으로, 이상정 서울청 형사과장은 충북청 차장으로, 강성복 경찰청 장비과장은 전남청 차장으로, 최경식 서울청 경무과장은 경남청 차장으로 승진하고 이기창 경찰청 정보4과장은 해외에서 교육훈련을 받게 됐다.

경무관 전보 인사에서는 전석종 경기청 1부장이 경찰청 교통관리관으로, 이상식 경기청 3부장은 행전안전부 치안정책관으로, 홍성삼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은 경찰대 교수부장으로, 한광일 전남청 차장은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이인선 경찰청 기본과원칙구현추진단장은 경찰수사연수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순도 강원청 차장은 서울청 경무부장으로, 김철준 부산청 차장은 서울청 생활안전부장으로, 최현락 경기청 2부장은 서울청 수사부장으로, 윤종기 충북청 차장은 서울청 경비부장으로, 조현배 행안부 치안정책관은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으로, 김덕섭 서울청 기동본부장은 서울청 보안부장으로, 이철성 경남청 차장은 서울청 경찰관리관으로 이동했다.

김귀찬 충남청 차장은 대구청 차장으로, 김병화 경찰대 교수부장은 경기청 1부장으로, 정해룡 인천청 차장은 경기청 2부장으로, 백승호 경무관(교육)은 강원청 차장으로, 허영범 경찰수사연수원장은 충남청 차장으로, 최종헌 경무관(교육)은 경북청 차장으로 수평 이동했고 김치원 대구청 차장과 이세민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날 경무관으로 승진이 내정된 16명 중 경찰대가 9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기수별로는 1~2기들이 주로 포진했다.

현재 치안정감 5명 중 4명이 경찰대 출신일만큼 경찰대의 힘은 막강하다.

한때 경찰 내 대표적인 ‘반골’로 거론되던 경찰대 1기 출신 황운하 송파서장도 사실상 막차를 타고 경무관 대열에 합류했다.

황 경무관 내정자는 2007년 모 대기업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이 불거졌을 때 당시 이택순 경찰청장이 이 대기업 인사와 골프를 하고 전화통화를 하는 등 처신을 잘못했다며 퇴진을 요구했다가 내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비해 승진자 중 간부후보 출신은 5명, 고시 출신은 1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순경 공채 출신 중에서는 최경식 서울청 경무과장이 유일하게 경무관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영남 6명, 호남 3명, 충청 5명, 서울·인천·경기·강원 등 기타 지역 2명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대 기수들이 총경급에 대거 포진해 있는 상황이어서 경무관 승진자도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면서 “능력을 중심으로 하되 지역과 입직경로별 안배도 상당 부분 고려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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