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바퀴 연결 올레길 드디어 뚫린다

제주 한바퀴 연결 올레길 드디어 뚫린다

입력 2012-03-31 00:00
업데이트 2012-03-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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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코스 연결한 20∼21코스 개설..총길이 430㎞ 완성

제주도를 한 바퀴 연결하는 올레길이 완성돼 개통된다.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19코스 올레길 종점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서포구에서 시작해 돗오름을 거쳐 비자림에 이르는 구간에 20코스를 만들어 오는 5월 26일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자림에서 구좌읍 일대 오름을 돌아 1코스 시작점인 성산읍 시흥리 구간에 이르는 21코스 올레길을 만들어 오는 9월 22일께 개방할 예정이다.

21코스가 개통되면 제주올레가 2007년 9월 처음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목화휴게소∼광치기해변 구간 15.6㎞의 1코스 올레길을 개통한 이후 5년 만에 제주도를 한바퀴 연결하는 올레길이 완성된다.

제주올레는 새로 올레코스가 들어서는 지역의 해안이 난개발로 다른 곳보다 경관이 비교적 좋지 않고 걷기에도 불편한 점을 고려해 오름 경관지인 중산간을 중심으로 올레길을 개설할 방침이다.

이 일대는 제주에서 으뜸가는 위용을 자랑하는 높은오름, 다랑쉬오름을 비롯해 아끈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큰왕애오름 등 용암활동으로 생긴 제주 특유의 화산체인 오름이 집중돼 오름 경관지로 손꼽힌다.

또한 20, 21코스가 만나는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의 ‘비자림(榧子林)’(천연기념물 374호)은 44만8천165㎡에 수령 500∼800년인 비자나무 2천800여 그루가 잘 보존돼 ‘천년의 숲’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생태를 자랑한다.

2개 올레 코스가 개통되면 본섬의 전체 올레길은 현재 19개 코스 322㎞에서 21개 코스 357㎞로 늘어난다. 부속섬에 있는 부속 코스까지 더하면 모두 430㎞로, 제주 본섬의 해안선 길이 418.6㎞보다 더 길다.

제주도는 올레길을 찾는 도보여행자와 오는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가자들을 위해 WCC 문화생태탐방로인 9코스(서귀포시 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 올레길에 야자매트를 깔고 돌계단을 보수하는 등 정비사업을 벌인다.

또 6코스(서귀포시 쇠소깍∼외돌개) 일부 구간을 서귀포의 특산식물인 파초일엽으로 단장하고, 이중섭 거리 구간에는 갤러리와 연계한 특색있는 올레길을 꾸며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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