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체험관 돌고래 1마리 폐사 ‘쉬쉬’

울산 고래체험관 돌고래 1마리 폐사 ‘쉬쉬’

입력 2012-11-22 00:00
업데이트 2012-11-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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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가 일본에서 사들인 돌고래 1마리가 2개월 전 폐사한 사실을 은폐하다가 남구의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들켰다.

남구의회 국일선 의원(통합진보당)은 22일 열린 남구 행정사무감사에서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관리 실태를 질의하다가 돌고래 5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국 구의원은 돌고래 1마리의 행방을 추궁했고 남구는 지난 9월22일 5살 난 암컷 1마리가 전염병에 걸려 폐사했다고 답변했다.

남구는 이 돌고래가 돼지에서 주로 발병하는 ‘돈단독’병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남구는 죽은 돌고래의 뼈를 고래박물관 전시용으로 추출하려고 돌고래를 고래생태체험관 옆 화단에 매장했다.

죽은 돌고래는 남구가 고래생태체험관에 사육하려고 지난 3월22일 일본 다이지(太地) 고래박물관에서 들여온 2마리 중 1마리다.

남구는 죽은 돌고래를 일본에서 7천여만원에 사들였지만, 국제법상 사후 보상 책임이 없어 사실상 보상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국 구의원은 “남구가 고래 폐사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긴 것”이라며 “일본에서 사들인 돌고래가 관리 부실로 폐사한 것은 이번이 2번째”라고 지적했다.

울산 남구는 2009년 10월 건립한 고래생태체험관 수족관에서 돌고래를 사육하며 관람객에게 돌고래 쇼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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