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보험설계사 낀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덜미’

전직 보험설계사 낀 교통사고 보험사기단 ‘덜미’

입력 2014-03-02 00:00
업데이트 2014-03-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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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혜화경찰서는 고의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는 수법으로 억대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전직 보험설계사 송모(62)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작년 6월까지 서울 광진·송파와 남양주 일대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 등으로부터 수리비·치료비·합의금 등으로 14회에 걸쳐 1억4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송씨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약 3개월간 보험설계사로 일하며 지인 5명을 보험에 가입시켰다. 송씨는 이들 5명에게 보험금 청구 노하우를 전수했고, 이들은 또다시 자신의 애인과 친구 등을 끌어들여 범행했다.

이들은 목격자가 드문 심야나 새벽 시간대를 골라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과 접촉사고를 내거나 급정거로 추돌사고를 유도하고 좁은 골목길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의 바퀴 아래로 발을 집어넣는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피해 차량 운전자가 여성이면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타낸 보험금은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4천만원에 달했다”며 “보험사기 관련 첩보를 입수해 보험금 지급 자료를 대조·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들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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