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도지사, 재선도 되기 전에 “3선 도전 않겠다”

홍준표 도지사, 재선도 되기 전에 “3선 도전 않겠다”

입력 2014-03-20 00:00
업데이트 2014-03-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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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전에 나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20일 “3선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들
새누리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들 김용균(왼쪽부터), 홍준표, 박완수 새누리당 경남지사 예비후보들이 20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신청자 간담회에서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정회의실에서 미래 50년 비전과 전략사업 보고회를 열고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50년 장기 계획을 약속해놓고 중도에 도지사가 바뀌면 계획도 바뀌지 않겠느냐며 의문을 표시하는 질문을 받자 “사업을 계속 추진할 후임 지사를 만들어놓고 나가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에 재선에 성공해도 3선 도전은 하지 않겠지만 이날 공약 형식으로 내놓은 미래 비전은 계속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후임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재선을 향한 당내 경선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3선 도전을 하지 않는다는 말은 다소 뜬금없이 들리고 돌발적으로 나온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홍 지사로선 오래 전부터 생각해온 것으로 비쳤다.

이는 자신의 약속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듣기에 따라선 후임 도지사 선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그는 이날 앞으로 50년간 경남을 6개 권역으로 나눠 31조3천억원을 투자, 40개 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사직을 수행하면서 재선 고지를 향한 당내 경선을 준비해온 홍 지사는 최근 재선에 성공하면 차기 대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잇따라 내비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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