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싫어” 걸핏하면 허위신고 50대 구속

”경찰이 싫어” 걸핏하면 허위신고 50대 구속

입력 2014-04-11 00:00
업데이트 2014-04-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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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41차례 허위신고…볼펜으로 의경 찌르기도

모욕죄로 처벌받은 데 불만을 품고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하고 볼펜으로 의경을 찌른 50대가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1일 상습적으로 112 종합상황실에 허위신고를 하고 볼펜으로 의경 얼굴을 찌른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치상 등)로 최모(50·무직)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집에 도둑이 들었다” 등의 내용으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441차례 허위신고를 하는 등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군산경찰서 현관에서 근무 중이던 의경에게 욕설을 퍼붓고 볼펜으로 오른쪽 눈썹 부위를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신고를 받고 초기엔 실제 출동을 하기도 했다. 신고 내용은 모두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집행방해 등 전과 27범인 최씨는 지난해 12월 경찰관에게 욕설하다 모욕죄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매일 허위 신고를 하고 수시로 경찰서에 찾아와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행패를 부렸다.

최씨는 “그냥 경찰이 싫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워낙 허위신고를 많이 해 군산 경찰관들 사이에선 악명을 떨친 인물”이라면서 “정신이 온전한데도 자주 경찰 업무를 방해하고 소란을 피워 구속까지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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