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만의 귀환’…6·25전사자 유해 대전현충원으로

‘60여년 만의 귀환’…6·25전사자 유해 대전현충원으로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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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발굴 유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5명의 합동안장식이 23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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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합동 안장식
6·25 전사자 합동 안장식 신원이 확인된 6·25전사자 국군유해 5위의 합동 안장식이 23일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렸다. 군 장병들이 유해를 묘역으로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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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장된 유해는 고(故) 정철호·김종태·정연식 이등중사와 고 송세윤·정영기 일병 등이다.

정연식 이등중사는 5사단 33연대에서 복무하며 1951년 8월 중순 강원도 양구지구 전투에서 전사했고, 정철호 이등상사는 8사단 21연대 소속으로 1951년 7월 16일 강원도 금화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종태 이등중사와 송세윤, 정영기 일병은 각각 춘천지구, 인제지구, 의정부지구 전투에 마지막으로 참전했다.

전사자 모두 60여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이날 현충원에 안장됐다.

정 상사의 누님은 고인의 생전 사진을 꼭 끌어안고서 “20살에 군에 들어간 동생을 이제서야 만나게 됐다”며 “6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하루도 잊은 적 없다. 이렇게라도 유해를 찾아서 다행”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육군은 지난 4월부터 10만여명을 투입해 2014년도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육군본부 이병윤 중령은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친 선배 전우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분들이 가족과 조국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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