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김기춘, 총리인사 책임 자유로울 수 없어”

김태호 “김기춘, 총리인사 책임 자유로울 수 없어”

입력 2014-06-25 00:00
업데이트 2014-06-25 14: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거취 문제는) 스스로 판단하지 않겠나”

새누리당 당권도전에 나선 김태호(52·경남 김해을) 의원은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세 번째 총리 낙마다. 외형적으로 인사검증위원장이기 때문에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대구지역 언론사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비서실장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부실검증이라는 공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물러나라는건 본인에겐 아픈 말이지만 스스로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김기춘 실장의 책임이나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등에 대해 많이 말한다”면서도 “지금 청문회는 본질적 문제가 있다. 직접 깨져봐서 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현재 총리 검증 체계는 재산·병역 문제에서 깨끗해도 대권주자 가능성이 있으면 여권이건 야권이건 여지없이 후보자를 무덤으로 몰고 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 정치가 고장났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현 총리제를 폐지하고 국민이 총리를 뽑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남부권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전문가들을 통해 과학적 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며 “우선 주변 광역 5개 시·도 대표가 그 결과에 따르겠다는 협의부터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새누리당 대구·경북 지역 당원을 만나 표심을 공략한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