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문제’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

‘정신적 문제’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

입력 2014-09-17 00:00
업데이트 2014-09-17 10: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부산시자살예방센터, 심리적 부검결과 처음 발표

’정신적 문제’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부산지역 자살 사망자 가운데 유족이 면담에 참여한 190명을 대상으로 ‘심리적 부검’을 한 결과를 17일 밝혔다.

’심리적 부검’은 지난해부터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것으로 자살자의 유서와 가족·동료를 여러모로 분석해 ‘왜 사망에 이르게 됐는지’를 규명하는 작업이다.

심리적 부검의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를 보면 자살원인으로 정신적 문제가 58명(25.2%)으로 가장 많았다.

경제 문제 43명(18.7%), 신체 질병 38명(16.5%), 가정문제 37명(16.1%)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살 사망자의 나이는 40대 43명(22.6%), 50대 37명(19.5%) 순으로 중장년층이 가장 많았다.

성별(무응답 1명)로는 남성 137명(72.1%), 여성 52명(27.4%)이었다.

시기별로는 4월 38명(20.0%), 5월 31명(16.3%), 3월 29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각은 오후 1∼6시가 39명(20.5%)으로 가장 많았다.

또 직업은 무직이 92명(48.4%)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자살예방센터의 한 관계자는 “자살 예방을 위해 국가기관, 전문의료서비스 기관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시스템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