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쉬운 말 사용한 이런 출생신고서 어때요”

“바르고 쉬운 말 사용한 이런 출생신고서 어때요”

입력 2014-12-08 00:00
업데이트 2014-12-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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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국어문화원, 어려운 말 151곳 수정한 순화안 공개

상명대 국어문화원은 쉬운 공공언어 쓰기 운동의 하나로 출생신고서 순화안을 마련해 8일 공개했다.

순화안은 A4용지 2매 분량의 기존 서식에서 무려 151곳의 문제점을 발견 수정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사용한 사례로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한결 등에 따른 가족관계등록부 폐쇄 후 다시 출생신고하는 경우’를 ‘가족관계등록부를 폐쇄한 후 다시 출생신고하는 경우’로 수정하는 등 6곳을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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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고 쉬운 말로 순화한 출생신고서
바르고 쉬운 말로 순화한 출생신고서 상명대 국어문화원은 쉬운 공공언어 쓰기 운동의 하나로 출생신고서 순화안을 마련해 8일 공개했다. 사진 왼쪽은 현재 사용 중인 출생신고서. 오른쪽은 바르고 쉬운 말로 순화한 출생신고서.
상명대
’기재’와 ‘기입’, ‘시간’과 ‘시각’, ‘전혼’과 ‘직전 혼인’,’이전의 혼인’ 등 의미의 차이를 느낄 수 없는 말을 다르게 표현해 혼란스럽게 한 사례도 3곳이나 됐다.

’타인’과 ‘도용’, ‘서머타임’, 수집’ 등 순화어가 있는데 사용하지 않은 사례 11곳과 띄어쓰기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례(혼인외, 혼인신고시, 첫번째 등) 85곳, 문장부호 사용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사례(읍면동, 농림어업 등) 35곳이 수정됐다.

부자연스러운 표현을 사용한 사례(출생지 시각, 임신주수, 출생순위, 무학, 무직, 단순노무) 6곳과 조사를 잘못 사용한 사례 1곳, 군더더기 표현을 사용한 사례 1곳도 바르고 쉬운 말로 바뀌었다.

상명대 국어문화원 김미형 원장은 “쉬운 공공언어 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상명대 국어문화원이 마련한 출생신고서 순화안을 안전행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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