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전과목 상대평가’ 소급적용…학생들 2차 본관 점거

외대 ‘전과목 상대평가’ 소급적용…학생들 2차 본관 점거

입력 2014-12-26 15:01
업데이트 2014-12-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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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가 모든 과목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를 소급적용하겠다고 통보하자 학생들이 26일 2차 무기한 본관 점거에 나섰다.

학생들은 지난 23일과 24일에도 학교 측의 통보에 반대하며 본관 점거를 했다.

총학생회 측은 “기말고사가 끝난 후 상대평가를 소급적용하겠다는 학교 측의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자문을 하고 소송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 2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본관 점거를 시작했으며 오후 2시 현재 총괄지원팀, 재무회계팀, 교무행정팀, 미래위원회실 등 4곳을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외대는 지난 22일 총장과 서울캠퍼스·글로벌캠퍼스 학생복지처장 명의의 이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내 “2014년 2학기(계절학기 포함)에 기존의 학부 성적평가 방식을 모두 상대평가로 변경했다”고 알렸다.

이어 “학점분포가 최근 결정된 교육부의 대학구조 개혁 평가지표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번 학기에 신속한 대응을 하게 됐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학평가의 결과는 60년 동안 쌓아온 학교의 브랜드 가치 하락뿐만 아니라 정원 감축, 국가장학금 축소, 정부주도사업 참여 제한과 같은 강도가 높은 조치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과 합의가 될 때까지 무기한 본관을 점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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