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불법시위 없으면 공권력 남용 없다”

강신명 “불법시위 없으면 공권력 남용 없다”

입력 2015-05-19 10:42
업데이트 2015-05-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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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은 “불법 시위·행위가 없으면 공권력을 과도하게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19일 밝혔다.

정책현장 설명회차 울산경찰청을 방문해 기자 간담회를 연 강 청장은 최근 세월호 유가족과 민주노총 등이 벌인 집회에서 경찰이 최루액과 물대포 등을 사용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울산은 산업체가 많은 특성상 시위나 집회가 잦은 곳으로 알고 있다”며 “폭력시위를 않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기 때문에 준법 시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찰청이 물대포 등 집회·시위 관리 장비의 중동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수출 여부를 경찰이 결정할 권한은 없다”며 “그러나 살수차 등은 매우 낮은 단계의 시위 관리 장비라서 시위 진압에 총기가 등장하는 중동지역에 수출되면 오히려 진압과 시위 양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경감, 경정, 총경 시절 등 총 세 차례 울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강 청장은 유흥가가 밀집한 남구지역에 치안 수요가 많아 남부경찰서를 분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울산을 비롯한 전 지방청이 경정의 총경 승인인사 적체를 호소하고 있다”며 “직급 구조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기자 간담회를 마치고 현장 경찰관들과 만나 치안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유공 경찰관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개통을 앞둔 울산대교를 찾아 교통안전 대책과 시설물 설치 현황 등을 살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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