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우려’ 카이저병원 탈 없이 7일 재개원

‘메르스 확산 우려’ 카이저병원 탈 없이 7일 재개원

입력 2015-07-06 09:53
업데이트 2015-07-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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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70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카이저재활병원을 7일 재개원하기로 했다. 폐쇄된 지 16일 만이다.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달 21일 이 병원에 입원해 있던 70대 남성에게서 메르스 1차 양성 반응이 나오자 병원을 폐쇄했다. 이 남성은 170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이 환자의 메르스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가 끝난 지난 4일 자정 이 병원을 집중관리대상에서 해제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시설 등을 정비한 뒤 7일 재개원할 예정이다.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경기도의료원 수원·파주·포천병원, 고양 명지병원, 대전국군병원 등 5곳에 분산 수용됐던 환자 100여명도 7∼9일 돌아온다.

카이저재활병원은 구리시내 중심가 9층짜리 건물에 입주해 있다. 예식장, 은행, 학원 등이 있어 하루 수천명이 이용하는 건물이다.

더욱이 170번째 환자가 입원한 지난달 19∼20일 많은 사람이 승강기 등을 함께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데다 이 병원에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환자가 많아 메르스 확산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카이저재활병원을 폐쇄하는 날 이 건물도 함께 문 닫은 뒤 소독을 벌였다. 이후 환경검체 검사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지난 1일 재개방했다.

170번째 환자가 입원한 기간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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