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민수’, 올해의 사자성어…‘최순실 게이트’ 민심 반영?

‘군주민수’, 올해의 사자성어…‘최순실 게이트’ 민심 반영?

이혜리 기자
입력 2016-12-24 14:31
업데이트 2016-12-2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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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지난 17일 박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가운데 지난 17일 박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탄핵심판 인용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교수들이 선정한 올해의 사자성어는 ‘군주민수’(君舟民水)로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전국의 교수 611명을 상대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32%인 198명이 올 한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뽑았다고 밝혔다.

‘군주민수’는 중국 고전 ‘순자’에 나오는데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민심이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촛불을 밝혀 들고, 결국 박 대통령 탄핵안까지 가결된 상황을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교수신문은 “추천위원 교수들이 추천한 사자성어 20개 가운데 최종 5개를 골라 설문조사했다”며 “쉽고 친숙하고 세태를 적확히 반영한 성어를 골라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2위는 ‘천리를 거스르는 자는 패망한다’는 뜻의 ‘역천자망’(逆天者亡), 3위는 ‘작은 이슬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露積成海)가 선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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