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게 밥 해먹고 샤워까지…간 큰 20대 절도범 구속

느긋하게 밥 해먹고 샤워까지…간 큰 20대 절도범 구속

입력 2017-03-03 11:28
업데이트 2017-03-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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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없는 집에 몰래 들어가 밥을 지어 먹고 샤워까지 한 간 큰 2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옥천경찰서는 빈집을 돌면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20)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9일 오후 2시께 옥천군 옥천읍 대천리 B(47)씨가 집을 비운 사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시가 190만원 나가는 금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달 26일 오전 10시 30분께 인근 C(60)씨 집에 침입해 밥을 지어 먹은 뒤 거실에 있던 양주를 꺼내 마시고 샤워를 하는 등 6시간 동안 머물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현장에 흘린 신용카드 영수증과 CCTV 영상을 추적해 이틀 뒤 대전시 내 지인 원룸에 숨어있던 그를 검거했다.

경찰에서 그는 “현관문이 잠겨 있는 집은 주인이 없다고 판단해 침입했고, 배가 고파서 밥을 먹다보니 술기운에 샤워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빈둥거리면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 등 전과 7범이다.

경찰은 대담한 절도 수법 등을 볼 때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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