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현장에서 안경·화장품가방 발견…유류품 총 104점

세월호 현장에서 안경·화장품가방 발견…유류품 총 104점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4-12 19:24
업데이트 2017-04-1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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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세월호 외관
처참한 세월호 외관 세월호가 인양된 전남 목포신항 철재부두에서 12일 오후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크레인을 타고 선체 외관을 조사하고 있다. 2017.4.12 연합뉴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2일 선체를 촬영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안경과 화장품가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드론을 띄워 세월호 선체 곳곳을 촬영했다. 고압세척으로 인한 선체 변형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기록을 남긴 것이다.

또 작업자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곳곳을 살피며 외부에 튀어나와 있는 로프 등 장애물을 제거했다.

이러한 작업 중 오전 10시 20분쯤 세월호 외부 선미 쪽에서 안경을 발견했고, 오후 4시쯤에는 선체에 열린 틈에서 화장품가방(파우치)을 발견했다.

이로써 세월호에서 발견된 뼛조각은 총 20점, 유류품은 104점이 됐다.

앞서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에 흘러나온 펄에서 이준석 선장 가방과 여권, 단원고 학생 교복 등 유류품과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나왔다.

휴대전화, 남성용 구두와 슬리퍼, 등산화, 겨울용 패딩점퍼, 러닝셔츠 등도 발견됐다.

세월호를 부두에 올리고 나서 발견한 유류품은 세척과 분류, 건조작업을 거쳐 고유번호를 붙이고 물품명과 발견장소, 보관장소, 특징을 적은 목록을 작성한다.

이후 목포시가 마련한 유류품 보관 컨테이너로 넘기고, 발견한 날짜부터 6개월간 목포시 홈페이지를 통해 습득공고를 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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