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안정 판단… 입국 전 검사·Q코드 의무 없앤다”(종합)

“중국 코로나 안정 판단… 입국 전 검사·Q코드 의무 없앤다”(종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3-08 13:52
업데이트 2023-03-0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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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 의무 해제
“중국서 우려할 만한 신규 변이 발생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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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3.8 연합뉴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3.8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시행하던 입국 전 검사와 Q코드(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 의무화 조치를 이번 주말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회의에서 중국·홍콩·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남아있던 조치를 오는 11일부터 모두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제(중국의 음력 설) 연휴 이후에도 1개월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국내외 중국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할 만한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며 “중국 코로나 상황이 안정화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의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 4주 47만 5000명에서 올해 2월 4주 7만 7000명 수준으로 줄었다.

앞서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검사를 지난 1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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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사라진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마련된 중국발 입국자 대기장소가 텅 비어있다. 2023.3.1 연합뉴스
중국발 입국자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사라진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마련된 중국발 입국자 대기장소가 텅 비어있다. 2023.3.1 연합뉴스
질방관리청은 이날 회의에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대응 중장기 계획을 오는 5월 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대응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완전히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역량을 갖추기 위함이다.

질병청은 “감시예방, 초기대응·대규모 유행관리, 일상회복, 법·제도 기반 강화, 연구개발 영역 등에 대해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의 3월 1주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363명으로 전주보다 7.0%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3으로 9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했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150명,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주 대비 각각 21.1%, 16.7% 감소했다.

다만 10대 연령대(10~19세)에서의 하루 평균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7.5명에서 18.0명으로 늘었다. 다른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다.

이와 관련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동절기 유행은 어느 정도의 감소 추세를 거쳐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며 “다만 개학,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증가세”라면서 “전반적인 확산세로의 전환 같이 큰 폭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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