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1호선 연쇄고장…수원·인천행 4시간 운행 차질

지하철1호선 연쇄고장…수원·인천행 4시간 운행 차질

입력 2014-03-31 00:00
업데이트 201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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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용산·노량진역 총 3시간30분 가량 운행 전면 중단코레일 “제동장치 이상으로 보이나 조사중…전액 환불”

30일 오후 서울 지하철 1호선 코레일 소속 인천·수원행 열차가 잇단 고장으로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등 수도권 열차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청량리역에서 인천행 열차가 전기공급 장치의 이상으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내렸고 청량리역∼용산역 구간의 운행이 오후 2시 33분께까지 1시간 가량 전면 중단됐다.

청량리역에서 고장난 열차를 견인해 구로 차량기지로 향하던 열차도 곧이어 오후 3시 19분께 시청역에서 고장을 일으켜 시청역에서 다시 멈춰 섰다.

코레일측은 인천행 열차의 경우 급행열차를 일반열차로 전환, 용산역에서부터 임시 운행했다.

또 수원행 열차는 지상청량리역∼왕십리∼노량진역 등 경원선을 이용해 우회 운행했다.

이에 따라 인천행 열차는 청량리역∼용산역, 수원행은 청량리∼노량진역 구간은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또 같은 시간 의정부역∼청량리역 구간의 열차 운행도 지연됐다.

시민들은 역무원에게 고장 사실을 전해듣고는 어리둥절해 하며 발길을 옮겼고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물으며 항의하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잇따랐다.

노선도나 스마트폰, 역무원을 통해 다른 교통수단을 물색하는 시민들도 부지기수였다.

열차 운행은 2시간 30분가량 지난 오후 5시 45분께가 돼서야 재개됐다.

청량리역에서 처음 고장으로 열차가 멈춰 선 이후 4시간 가량 지난 뒤 열차 운행이 재개되기 시작했으나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돼 시민들의 불편은 저녁 이후까지 계속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사고가 터널 구간에서 발생해 사람이 접근해 작업하기 어려웠다”며 “고장난 두 대의 열차를 분리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단 차량 이동 시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필요하다”며 “운행 차질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는 전액 환불하는 등 적절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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