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전국 특목·자사고 전형 살펴보니…

2015학년도 전국 특목·자사고 전형 살펴보니…

입력 2014-04-15 00:00
업데이트 2014-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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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국제고, 내신 성적 중 영어만 반영

2015학년도 전국 특수목적고(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고입 전형방식에 대한 교육 당국의 지침이 정해졌다. 학교별 세부전형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형시기도 정해졌다. 대체로 과학고는 8월에, 외고·국제고·자사고는 11월에 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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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자율고가 외고나 국제고보다 이른 시기에 원서를 접수하고, 고입 전형에서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에 따른 내신 성적이 전면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다만 외고와 국제고가 보는 중3 영어는 상대평가가 적용된다.

서울 지역 2개 과학고 원서접수 기간은 8월 11~13일이고 6개 외고와 국제고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21~25일이다. 경문고, 중동고, 휘문고 등 서울 지역 24개 자사고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19~21일이고 자사고인 하나고는 이보다 앞서 같은 달 14~18일 원서를 접수한다. 경기 지역 8개 외고와 3개 국제고, 2개 자사고(용인외고, 안산동산고) 원서접수 기간은 11월 6~11일이다. 경기북과학고는 8월 중 원서접수를 할 계획이다.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중학교 내신 교과 성적 중 영어 내신만 반영한다. 중2 성적은 성취평가제(A~E), 중3 성적은 상대평가제인 석차9등급제로 반영한다. 과학고는 수학과 과학 성적을 반영하는데, 성취평가제에 따라 반영한다. 반영 학년은 시도별로 다르다. 서울 지역은 2~3학년, 4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자사고 전형시 학업 성적을 반영할 때는 성취평가제 방식으로 반영하고 원점수는 반영하지 않는다.

시도별로 고입 선발고사를 보는 곳도 있다. 올해 경남이 2002년 폐지했던 고입 선발고사를 13년 만에 부활시키며 고입 선발고사를 보는 시·도가 울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8곳이 됐다. 12월 19일에 2015 고입 선발고사가 실시된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도덕, 기술·가정, 음악, 미술에 대해 180문항, 객관식 5지 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울산과 충북은 음악, 미술을 제외하고 총 160문항으로 출제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2015학년도 외고와 국제고 입시에서 2학년은 절대평가 성적이 반영되므로 3학년 상대평가 방식으로 치르는 교과 성적이 특목고와 자사고 입시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중3 내신 부담과 석차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는 또 자기소개서와 교사 추천서 분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고 외부 수상경력과 같은 금지 항목을 기재하면 0점 처리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국 단위 자사고 입시에서는 주요 과목 성적을 반영할 때 성취평가제를 적용하기 때문에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주요 교과 성적에 대해 최상위인 A등급을 받는 게 중요하게 됐다. A등급을 받더라도 상대평가이던 지난해에 비해 최상위 등급 학생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단계 면접의 변별력이 커질 전망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04-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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