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이 인체에 덜 치명적인 질병으로 바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HIV’가 인간 면역체계에 적응하면서 순화된 형태로 진화해 인체 치명성이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궁극적으로는 HIV 바이러스가 인체에 무해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에이즈 완전 퇴치에 대한 청신호로 풀이됐다.
연구팀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창궐이 오래된 보츠와나와 이보다 10년 늦게 에이즈가 확산한 남아공을 대상으로 보균자의 HIV를 비교해 이런 현상을 밝혀냈다.
비교연구 결과 에이즈 확산이 오래된 보츠와나 보균자의 HIV는 남아공 지역의 바이러스에 비해 복제능력이 10% 떨어졌다.
연구팀은 영국 과학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HIV 순화 현상은 인간 면역체계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적응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저자인 필립 굴더 교수는 “보츠와나에서는 최근 10년간 에이즈 잠복기가 10년에서 12.5년으로 길어졌다”며 “순화현상이 지속하면 잠복기는 수십 년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노팅엄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조너선 볼 교수는 이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이지만 HIV 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론적으로 HIV가 인체에 무해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카디프 대학의 앤드루 프리드먼 교수는 “HIV가 완전히 인체에 해가 없어지려면 대단히 오랜 세월이 걸려야 할 것”이라며 “이보다는 치료약 개발 등 에이즈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성과가 먼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HIV’가 인간 면역체계에 적응하면서 순화된 형태로 진화해 인체 치명성이 약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BBC 방송이 보도했다.
궁극적으로는 HIV 바이러스가 인체에 무해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에이즈 완전 퇴치에 대한 청신호로 풀이됐다.
연구팀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창궐이 오래된 보츠와나와 이보다 10년 늦게 에이즈가 확산한 남아공을 대상으로 보균자의 HIV를 비교해 이런 현상을 밝혀냈다.
비교연구 결과 에이즈 확산이 오래된 보츠와나 보균자의 HIV는 남아공 지역의 바이러스에 비해 복제능력이 10% 떨어졌다.
연구팀은 영국 과학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HIV 순화 현상은 인간 면역체계와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적응의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저자인 필립 굴더 교수는 “보츠와나에서는 최근 10년간 에이즈 잠복기가 10년에서 12.5년으로 길어졌다”며 “순화현상이 지속하면 잠복기는 수십 년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노팅엄 대학의 바이러스학자 조너선 볼 교수는 이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이지만 HIV 순화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론적으로 HIV가 인체에 무해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카디프 대학의 앤드루 프리드먼 교수는 “HIV가 완전히 인체에 해가 없어지려면 대단히 오랜 세월이 걸려야 할 것”이라며 “이보다는 치료약 개발 등 에이즈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성과가 먼저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