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짝퉁 부품 탓… 설비장 등 2명 기소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짝퉁 부품 탓… 설비장 등 2명 기소

입력 2014-07-21 00:00
업데이트 2014-07-2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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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39명의 시민이 중경상을 입은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의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 품시 짝퉁 부품 사용과 관리감독 소홀이 빚어 낸 인재로 밝혀졌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 황의수)는 고장수리 점검 과정에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역주행 사고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에스컬레이터 보수정비 업체 이사 정모(41)씨와 한국철도공사 분당건축팀 선임설비장 임모(47)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철도공사 분당건축팀 강모(42) 팀장은 불구속 입건했다.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짝퉁 피니언기어(오른쪽)에는 정상부품(왼쪽)과 달리 넘버링이 표시돼 있지 않다. 연합뉴스
지하철 분당선 야탑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짝퉁 피니언기어(오른쪽)에는 정상부품(왼쪽)과 달리 넘버링이 표시돼 있지 않다.
연합뉴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7월 3일 야탑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이상 소음이 난다는 신고를 받고 점검하면서 감속기와 모터를 연결하는 피니언기어를 짝퉁 부품으로 교체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14-07-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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