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KT 꺾고 프로농구 챔프전 진출

KCC, KT 꺾고 프로농구 챔프전 진출

입력 2010-03-27 00:00
업데이트 2010-03-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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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부산 KT를 따돌리고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포인트가드 전태풍(21점.14어시스트)과 베테랑 추승균(24점)을 앞세워 박상오(23점)가 맞선 KT를 88-77로 꺾었다.

 KCC는 이로써 5전3선승제로 치러지는 단기전에서 3승1패를 기록해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KCC는 두 시즌 연속이자 구단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KCC는 챔프전에 선착한 울산 모비스와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지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 승부를 펼친다.통산 5번째 챔피언에 도전한다.

 허재 KCC 감독은 2차전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된 골밑을 보강하기 위해 외국인 센터 테렌스 레더를 선발로 투입했다.종아리를 다친 하승진은 더 나은 재활을 위해 결장했다.

 KCC는 1,3차전에서 내외곽을 빠른 발로 휘저으면서 모두 두자리 득점을 올렸던 전태풍,임재현,강병현 등 가드 3인방을 선봉에 내세웠다.

 허 감독은 “지난 3차전에서 레더에게 출전시간을 많이 주면서 외곽이 살아났었기 때문에 오늘도 오래 기용했다”며 “신기성을 압박하면서 경기를 빨리 풀려고 가드진을 또 함께 내보냈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골밑을 지키고 주포 제스퍼 존슨의 체력을 아끼겠다는 심산으로 그간 출전시간이 적었던 센터 나이젤 딕슨을 선발로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밀리는 전력이 아닌데 공격에서 풀리지 않았다”며 “꼭 부산까지 가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KCC의 욕심과 KT의 위기감이 맞물려 예상대로 초반부터 내외곽에서 난타전이 이어졌다.

 KCC는 플레이오프 들어 컨디션이 좋아진 레더가 골밑에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고 전태풍과 임재현 등 가드진이 외곽에서 활발히 득점에 가세했다.

 KT도 이에 맞서 조성민의 3점슛과 나이젤 딕슨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게 끈질긴 추격을 펼쳤다.

 KCC는 2쿼터 후반 40-35에서 아이반 존슨이 반칙 자유투를 2개와 덩크를 성공했으며 임재현이 잇따라 2득점해 46-35로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다.

 하지만 KT는 10점 내외로 끌려가다가 제스퍼 존슨이 힘을 내면서 3쿼터 5분여를 남기고 점수차를 52-54까지 좁혔다.

 KCC는 전혀 당황한 기색이 없이 재반격했고 이는 곧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KCC는 레더의 골밑슛과 전태풍의 3점슛,레더의 미들슛,레더의 레이업,추승균의 3점슛이 연속으로 골망을 통과하면서 10점을 몰아쳐 3쿼터 종료 1분35초를 남기고 66-52로 14점차까지 달아났다.

 KT는 공격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자 제풀에 지치기 시작했고 KCC는 전태풍과 추승균,레더가 더욱 신바람을 내면서 두자리 리드의 여유를 즐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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