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데얀 해트트릭… 서울 선두 탈환

[프로축구] 데얀 해트트릭… 서울 선두 탈환

입력 2010-05-06 00:00
업데이트 2010-05-0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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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인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K-리그 사상 역대 최다관중이자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인 6만 747명이 모였다. 기존 기록은 2007년 4월8일 FC서울-수원전의 5만 539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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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데얀(왼쪽 두번째)이 5일 프로축구 K-리그 성남전에서 전반 20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어시스트를 한 방승환(왼쪽) 등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FC서울의 데얀(왼쪽 두번째)이 5일 프로축구 K-리그 성남전에서 전반 20분 결승골을 성공시킨 뒤 어시스트를 한 방승환(왼쪽) 등 동료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렬한 홈팬의 응원 속에 FC서울은 ‘세르비아 특급’ 데얀의 해트트릭과 이승렬의 골에 힘입어 성남을 4-0으로 누르고 17일 만에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서울(7승3패)은 경남FC, 울산과 승점 21로 동률이지만 골득실(+12)에서 경남(+7), 울산(+1)에 앞서 다시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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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일방적이었지만 경기 초반 양팀은 리그의 강호답게 숨 막히는 탐색전을 벌였다. 전반 10분 페널티 박스 앞 10m 부근에서 성남 몰리나의 날카로운 슈팅이 서울의 골문을 위협하면서 경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의 ‘척추’인 아디-에스테베스-데얀으로 이어지는 수비-허리-공격의 축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고, 첫 골은 전반 20분에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성남 문전으로 올라온 볼을 방승환이 떨어뜨려 줬고, 골 박스 왼쪽에 있던 데얀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결정지었다. 데얀 골 폭풍의 서막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양팀의 휴식시간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던 경남FC의 패배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성남전의 승자가 리그 선두로 등극하는 상황에서 시작된 후반은 치열했다. 성남은 계속해서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밀집수비와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역습 작전을 펼친 서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과 31분 성남의 공격이 무위로 돌아간 뒤 서울의 역습상황에서 데얀이 연속골을 꽂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데얀은 후반 추가시간 이승렬에게 도움까지 기록했다.

마산에서는 부산이 경남을 1-0으로 꺾었고, 포항에서는 울산이 오범석의 만회골로 포항과 1-1로 비겼다. 인천은 유병수의 연속골로 강원에 2-1로 이겼다. 2골을 보탠 유병수는 경남 루시오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9골)에 올랐다. 전남은 전북과 ‘호남더비’에서 3-2로 이겼고, 6연패의 수원은 대전과 득점 없이 비겼다. 제주는 구자철의 골로 대구에 1-0으로 이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0-05-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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