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타차 공동 21위…상위권 진입 발판

최경주,3타차 공동 21위…상위권 진입 발판

입력 2010-05-07 00:00
업데이트 2010-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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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0)가 강호들이 집결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 코스(파72.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J.B 홈스(미국)와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공동 21위에 자리했지만 선두와 격차는 3타에 불과했다.

양용은(38)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도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의 성적표를 제출하며 첫날을 마쳤다.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은 1타 뒤진 1언더파 71타로 공동 62위.

지난주 열린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1위 등극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도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에 올랐다.

PGA 투어 평균타수 부문에서 3위를 달리는 최경주는 페어웨이 안착률 71%, 그린 적중률 72%를 기록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몇차례 찾아온 위기를 파로 막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최경주는 첫번째 홀과 두번째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가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면서 주춤했다.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후반홀로 넘어온 최경주는 2번홀(파4)에서 4m 거리에서 퍼트를 성공시켜 1타를 줄였고 3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다시 1타를 까먹었다.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도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지만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굴려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에는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았다.

최경주는 “드라이버샷이 좋아 두번째 샷도 쉽게 할 수 있었다. 14번홀에서 길지 않은 파퍼트를 놓쳐 1타를 잃으면서 다음 홀에서 잠시 리듬감을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매일 3∼4타씩 줄여 나간다면 우승권에 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계랭킹 1,2위의 대결에서는 우열이 가려지지 않았다.

우즈는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만을 골라내며 잘 나갔지만 18번홀(파4)에서 발목이 잡혔다.

티박스에 선 우즈는 드로샷을 구사했지만 볼은 야속하게도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세번째 샷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렸지만 10m 거리에서 친 파퍼트가 빗나가면서 1라운드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가 5위 밖으로 밀리고 자신이 우승하면 1위에 오를 수 있는 미켈슨은 “바람이 불지 않았고 그린도 어렵지 않았는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내일부터 샷 감각을 가다듬는다면 충분히 우승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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