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대타 투런포…두산 4연패 탈출

손시헌 대타 투런포…두산 4연패 탈출

입력 2010-05-22 00:00
업데이트 2010-05-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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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에 빠졌던 두산이 모처럼 응집력을 발휘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대타 손시헌의 투런포 등 7회 집중 4안타로 4점을 뽑아 5-2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나 한숨을 돌린 2위 두산은 선두 SK와 승차를 6경기로 줄였다.LG는 4연승을 마감했다.

 보슬비가 촉촉이 내린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전통의 라이벌인 양팀은 시종 팽팽한 승부로 경기장을 가득 메운 2만7천팬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기선은 두산이 잡았다.

 0-0이던 3회 선두 이종욱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오재원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준석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1회 무사 만루의 황금 찬스를 놓친 LG는 두산 왼손 선발 투수 레스 왈론드에게 막혀 3회와 5회 잇달아 병살타로 스스로 맥을 끊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다 투수가 바뀐 7회초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백창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태완이 두산 구원 정재훈으로부터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려 백창수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이대형의 볼넷으로 2사 2,3루 역전 찬스를 이어갔지만 믿었던 이병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땅을 쳤다.

 급한 불을 끈 두산은 공수 교대 후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오재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성열이 1루쪽에 강습 안타를 날려 1,2루가 됐다.

 이어 최준석이 3·유간을 꿰뚫는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두산은 2-1로 다시 앞섰다.

 후속 김현수가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였으나 시야가 흐려진 김태완이 이를 놓친 사이 2루 주자 이성열이 홈을 밟아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대타 손시헌이 바뀐 투수 김광수로부터 우측 펜스를 총알처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박종훈 LG 감독과 김영직 LG 수석코치는 6회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을 둘러싸고 격렬하게 항의하다 동시에 퇴장당했다.감독과 수석코치가 나란히 퇴장 명령을 받은 건 역대 다섯번째다.

 롯데-삼성(사직),KIA-넥센(광주),한화-SK(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돼 추후 일정이 편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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