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로이스터 “파괴력 최고타순 실현”

롯데 로이스터 “파괴력 최고타순 실현”

입력 2010-10-03 00:00
업데이트 2010-10-0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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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갈 트리오 재조합…전준우 전진 배치

 리그 최고의 타격을 자랑해오던 롯데가 그간 구상해왔으나 실현하지 못했던 최강의 타순을 조합했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타순 변화에 대해 “최고의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순을 그려만 오다가 실현했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외국인 선수 카림 가르시아를 4번 이대호와 5번 홍성흔에 이어 6번에 배치했고 전준우를 7번으로 끌어올리고 강민호를 8번으로 내렸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에 대해 “가르시아가 원래 이대호와 홍성흔의 뒤를 받치는 게 우리 정상적인 타순이었다”며 “가르시아가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치르면서 타격감이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한국야구위원회 제재를 받고 정규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벤치 신세를 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가르시아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방망이 콘택트도 안 됐으나 2차전에서는 강한 타구를 날리기 시작했고 3차전에서는 안타를 때렸다”며 “제대로 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강민호를 하위타순으로 보낸 것은 강민호가 전날 3차전에서 4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부진했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전준우와 강민호는 방망이가 비슷하지만 차이는 전준우가 발이 더 빠르고 출루를 잘한다는 점”이라며 “전준우를 강민호가 홈으로 불러들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도 이날 경기에서 그간 타격 부진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20홈런 타자 최준석과 이성열을 중심타선에 복귀시키는 등 타선에 변화를 가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김현수와 최준석,김동주로 3,4,5번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고 이성열을 6번에 배치했다.

 전날 3번 타자로 장타를 날렸던 이종욱은 종전처럼 톱타자에 배치했으며 2번과 7∼9번은 오재원,손시헌,양의지,이원석으로 짰다.

 김 감독은 “최준석과 이성열을 선발라인업에 넣은 이유는 오늘 상대 선발투수로 예고된 장원준에게 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원준에게 둘이 잘 쳤다는 얘기는 투수의 타이밍을 이들에게 잘 맞는다는 얘기”라며 “최준석과 이성열이 한방씩을 해준다면 오늘 점수를 좀 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열은 정규시즌 장원준과 12차례 맞대결에서 11타수 7안타(2홈런)로 타율을 무려 0.636을 기록했으며 타점도 4개나 올렸다.좌타자인 그는 좌투수에 대한 타율이 0.276으로 우투수 0.250보다 오히려 낫다.

 최준석은 정규시즌 장원준과 11차례 맞대결해 10타수 3안타에 볼넷 1개,홈런 1발,타점 2개 등을 기록했고 좌완투수에 대한 타율이 0.349로 우완투수(0.320) 타율보다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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