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페루에 3-1 역전승

한국여자배구, 페루에 3-1 역전승

입력 2010-11-07 00:00
업데이트 2010-11-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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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가 2010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김철용 감독이 이끄는 페루에 역전승을 거뒀다.

 박삼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은 7일 일본 도쿄 요요기 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16강) E조 두 번째 경기에서 황연주(현대건설)와 김연경(일본 JT 마블러스)의 쌍포가 불을 뿜으면서 3-1(24-26 25-15 25-18 25-23)로 역전승을 따냈다.

 1라운드 예선 성적을 안고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 2패를 작성했다.2라운드에서는 16팀이 두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다.

 한국(21위)은 페루(17위)보다 세계랭킹 순위는 낮았지만 실력은 더 나았다.

 이날까지 페루와 공식 경기에서 9연승을 달리는 등 상대전적에서 22승 1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한국은 지난달 한국에서 페루와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폴란드에 아쉽게 진 후유증을 이기지 못한 듯 경기 초반에는 몸놀림이 무거웠다.서브 리시브 등에서 흔들린 한국은 정대영(GS칼텍스)이 가로막기를 3개나 작성하며 분전했지만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 안정을 찾은 한국은 장기인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했다.또 황연주가 중요한 대목마다 시간차 공격과 시원한 백어택 날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3세트 초반 분위기를 빼앗겼던 한국은 11-15에서 정대영의 가로막기 등으로 5점을 따내 단숨에 역전시켰다.주춤했던 김연경이 상대 진영의 빈 곳을 찌르는 감각적인 공격으로 포인트를 추가해 승리를 굳혔다.

 4세트는 막판까지 밀고 밀리는 기싸움이 펼쳐졌다.14-12에서 4점을 연속으로 주며 역전당했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서 18-17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강한 수비 덕분에 결정적인 승기를 잡았다.22-22에서 탄탄한 수비로 공을 받아내자 상대 공격이 연속으로 범실을 하며 2점을 내줬다.이어 김연경이 감각적인 스파이크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21점을 올렸고,황연주는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8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9일 오후 6시45분 일본과 숙명의 라이벌 대결을 펼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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