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엔씨소프트 감독직 대환영이다”

로이스터 감독 “엔씨소프트 감독직 대환영이다”

입력 2011-02-11 00:00
업데이트 2011-02-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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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이 제9구단인 엔씨소프트의 사령탑 자리를 놓고 “대환영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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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로이스터
제리 로이스터
로이스터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스포츠서울과 가진 단독 이메일 인터뷰에서 ‘엔씨소프트에서 감독직을 제안해 온다면 한국에 돌아오겠느냐’는 질문에 “한국 복귀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와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 롯데 감독 보좌역 커티스 영을 통한 추가 인터뷰에서 로이스터 감독은 “엔씨소프트가 감독직을 제의한다면 대환영이다”며 더욱 강한 어조로 한국복귀 의사를 밝혔다.

현재 미국 LA에서 생활하고 있는 로이스터 감독은 현장 복귀 대신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현지 지역방송이 메이저리그 해설을 제안했지만 엔씨소프트 새 감독직에 대해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감독직 제의를 받는다면 큰 장애 없이 한국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스터 감독은 창원은 물론 경남. 부산에 상당한 팬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3년연속 롯데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았다. 팬들이 롯데의 재계약 포기 발표 후 계약 연장 운동을 펼칠 정도였다. 로이스터 감독이 엔씨소프트의 새 사령탑으로 복귀할 경우 경남 지역 팬들의 마음이 크게 흔들릴 공산이 있다.

특히 부산을 연고로 한 롯데는 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 퇴임과 간판타자 이대호의 연봉 계약 문제. 엔씨소프트 창단 반대 등으로 팬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창원을 연고로 한 신생팀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여전히 나를 좋아해주는 한국 야구팬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 이재성 상무는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로이스터 감독 영입에 대해 “한국 국적을 가진 야구인이 아니더라도 감독직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 문호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김경윤기자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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