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런던 향해 가볍게 스트로크

마린보이, 런던 향해 가볍게 스트로크

입력 2012-02-11 00:00
업데이트 2012-02-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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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첫 실전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박태환(23·단국대)이 기량 점검차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실전 대회에서 가볍게 금메달을 땄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이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이 역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은 10일 호주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 오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5초57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2, 3위에 오른 데이비드 매키언(3분48초20)과 스탠리 매튜(3분50초81, 이상 호주)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3분41초53)에 미치지 못했지만 7월 런던올림픽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앞서 열린 예선에서는 3분50초06으로 전체 참가선수 56명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2007년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주종목이다.

그러나 박태환은 1시간 10분 뒤 치른 자유형 100m 결승에서는 49초65로 4위에 머물렀다. 예선 기록을 0.11초 앞당겼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작성한 개인 최고 기록(48초70)과는 0.95초 차이가 났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제임스 매그너슨(호주)이 49초02에 터치패드를 찍어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한편 박태환과 함께 호주 브리즈번에서 훈련해 온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 이현승(26·컬럼비아대)도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5초71을 기록하며 전체 7위로 결승에 올랐지만 본인의 예선 기록에도 못 미친 3분56초08로 10명 중 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박태환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직전 출전해 기량과 컨디션을 점검한 호주 지역 대회다. 당시 자유형 100m, 200m, 400m 1위를 휩쓸며 광저우 3관왕 신화를 예고했던 기분좋은 인연을 갖고 있다. 박태환은 11일 자유형 200m, 12일에는 자유형 50m와 1500m에 연이어 출전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2-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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