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3위 확정…6강 PO 7일 개막

프로농구- KT 3위 확정…6강 PO 7일 개막

입력 2012-03-04 00:00
수정 2012-03-0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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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가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를 확정 지었다.

KT는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73-69로 이겨 정규리그 마지막 날에 5연패 사슬을 끊었다.

31승23패가 된 KT는 이날 고양 오리온스를 물리친 전주 KCC와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는 7일 정규리그 4위 KCC와 5위 울산 모비스, 8일 3위 KT와 6위 인천 전자랜드의 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이날 LG에 졌더라면 KCC에 3위 자리를 내줄 위기였던 KT는 경기 막판까지 LG의 끈질긴 추격에 진땀을 흘렸다.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LG 애론 헤인즈에게 2점을 내줘 68-69로 역전을 허용한 KT는 종료 37초 전에 박상오의 2점슛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KT는 종료 14초를 남기고 LG 문태영의 실책으로 공격권을 따내 3위 자리를 사실상 굳혔다. 이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조성민이 착실히 넣어 승리를 지켜냈다.

KCC는 같은 시간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접전을 벌여 88-82로 이겼으나 KT가 승리를 챙기는 바람에 정규리그 4위에 만족하게 됐다.

1쿼터에 오리온스에 18-27로 끌려간 KCC는 2쿼터에 승부를 뒤집었고 3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4쿼터에 점수 차를 벌려 오리온스전 3연패 사슬을 끊은 것에 위안을 삼았다.

전태풍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임재현(19점·12어시스트), 정민수(17점·12리바운드)가 맹활약해 정규리그를 5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안양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93-77로 대파하고 이번 시즌 삼성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

원주 경기에서는 모비스가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동부를 78-72로 물리쳤다.

모비스는 동부에 시즌 10패째를 안기며 이번 시즌 동부와의 경기를 1승5패로 마감했다.

동부는 홈 경기 9연승에 실패했으나 프로농구 최초로 시즌 평균 실점 60점대를 기록했다. 이날 모비스에 78점을 내준 동부는 시즌 평균 실점을 67.9점으로 막았다.

동부는 또 이날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승률 8할을 최초로 돌파하는 등 ‘기록의 한 해’를 보냈다.

정규리그 최다인 16연승과 시즌 팀 최다인 44승, 역대 최고 승률(0.815)을 기록한 동부는 시즌 개막 후 123일, 47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해 최단 기간, 최단 경기 우승 기록도 세웠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가 전자랜드를 85-76으로 꺾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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