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여자오픈] 기다려 트로피

[브리티시여자오픈] 기다려 트로피

입력 2012-09-15 00:00
업데이트 2012-09-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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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유소연·강혜지 공동 선두로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루키’ 유소연(22·한화)이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정조준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골프 챔피언 유소연은 1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리버풀링크스(파72·665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강혜지(22)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지난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역전 우승한 뒤 영국으로 날아간 유소연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리더보드 맨 윗줄을 차지했다.

어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호주에서 골프를 배웠지만 국적은 한국인 강혜지는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무명 돌풍을 예고했다. 사흘 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22개월 만에 우승 갈증을 푼 신지애(24·미래에셋)는 유소연과 강혜지에게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과 4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밟는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

그러나 3위 그룹에는 관록의 ‘메이저 사냥꾼’ 캐리 웨브(호주)와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비롯해 무려 9명이 포진해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게 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청야니(타이완)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첫날을 마쳤다.

CN캐나디언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남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고보경)는 최연소 선수로 처음 출전해 청야니와 동타로 성공적인 1라운드를 치러 냈다. 서희경(26·하이트)과 박인비(24), 한희원(34·KB금융그룹)도 12위 그룹에 합류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29위.

한편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15명에게 무더기 오버파를, 20명에게는 80대 타수를 적게 한 잉글랜드 북서부의 강한 바닷바람은 2라운드가 시작된 이날 오후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00㎞를 넘나들며 경기를 중단시켰다. 경기위원회는 거센 바람 때문에 전반 홀 출발한 18명이 불과 한 시간 만에 도합 52오버파를 쏟아내자 즉각 경기를 중단시키고 이들의 2라운드 기록을 무효 처리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9-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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