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축구- 한국, 숙적 일본 3-1로 완파

U16축구- 한국, 숙적 일본 3-1로 완파

입력 2012-09-26 00:00
업데이트 201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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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 선수권대회에서 숙적 일본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최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이란 테헤란의 PAS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황희찬(포철공고), 최주용(매탄고), 고민혁(현대고)이 골을 터뜨려 일본을 3-1로 완파했다.

한국은 승점 6(2승)으로 일본(3점·1승1패), 사우디아라비아(0점·1패), 북한(0점·1패)을 제치고 조 선두를 지켰다.

지난 23일 북한과의 1차전에서 완승하고 나서 연승을 달려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국은 이른바 ‘죽음의 조’에 편성됐으나 조 2위까지 허용되는 8강을 향해 매우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 4강에 진출하면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삼아 2002년 이후 10년 만에 패권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날 한일전에서 한국은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스트라이커 황희찬(포철공고), 좌우 날개 공격수에 황문기(현대고), 최주용(매탄고)이 나섰다.

고민혁(현대고)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도사렸고 이상기(포철공고), 황인범(충남기계공고)이 홀딩 미드필더로 공수를 연결했다.

좌우 수비수는 김기영(현대고), 김정훈(광양제철고), 중앙 수비수는 유원종(현대고), 황기욱(동북고), 골키퍼는 김형중(일동고)이 맡았다.

한국은 일본보다 더 짜임새 있는 미드필더진의 패스를 앞세워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골잡이 황희찬은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중앙을 돌파해 골키퍼의 머리 위를 넘어가는 칩샷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 4골을 터뜨려 득점왕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그대로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일본도 한 방이 있었다.

일본은 전반 22분 공격수 오가와 히로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일본의 기세에 잠시 당황했으나 황인범의 환상적인 어시스트 한방으로 승기를 되찾았다.

전반 41분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이 중원에서 뒷공간을 보고 날린 종패스가 일본의 수비진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윙포워드 최주용은 수비진을 뚫고 페널티지역에 들어가 일대일로 맞선 골키퍼의 손을 살짝 피하는 왼발슛으로 그물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43분 고민혁이 페널티지역 외곽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더는 반격 의지를 보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한국은 27일 테헤란 라아한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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