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해트트릭’ R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6-1 격파

‘호날두 해트트릭’ R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6-1 격파

입력 2013-09-18 00:00
업데이트 2013-09-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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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PSG·뮌헨·도네츠크·벤피카 ‘승리 합창’

유럽 축구 최고 연봉(약 246억8천만원)을 자랑하는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무대부터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최고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1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튀르크 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터키)와의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골 1도움을 펼친 호날두과 2골 1도움을 보탠 카림 벤제마의 연속골을 앞세워 6-1 대승을 거뒀다.

전반에 득점 침묵을 지킨 호날두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팀의 세 번째 골을 시작으로 후반 21분과 후반 추가 시간에 잇달아 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의 대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번 시즌 역대 최고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가레스 베일은 교체선수로 벤치에 대기하다가 후반 21분 이스코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다.

호날두의 득점력이 빛나는 한판 대결이었다.

갈라타사라이를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는 오랜만에 골키퍼 장갑을 낀 이케르 카시야스가 갈비뼈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힘겹게 시작했다.

지난 1월 손가락 골절로 한동안 주전에서 밀렸던 카시야스는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지만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팀 동료인 세리히오 라모스와 충돌해 왼쪽 갈비뼈를 다쳤고, 디에고 로페스와 교체되면서 8개월 만의 복귀전이 15분 만에 허무하게 끝났다.

경기 초반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3분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이스코가 선제골을 꽂아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9분 벤제마가 디 마리아와 호흡을 맞춰 결승골을 꽂으며 골 폭풍을 예고했다. 디 마리아의 두 번째 도움 순간이었다.

대량 득점은 호날두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후반 18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한 호날두는 3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6분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팀의 다섯 번째 골을 작성한 뒤 후반 39분 갈라타사라이의 우무트 불루트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6-1 대승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으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CSKA 모스크바(러시아)와 D조 1차전에서 3-0 이기고 첫 판을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전반 3분 19살의 신예 다비드 알라바의 프리킥 결승골을 시작으로 전반 41분 마리오 만주키치의 헤딩 추가골과 후반 23분 아르연 로번의 쐐기골까지 이어지며 낙승을 거뒀다. 로번과 알라바는 도움도 1개씩 추가해 나란히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같은 조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이날 빅토리아 플젠(체코)와 치른 1차전 원정에서 에딘 제코-야야 투레-세리히오 아궤로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시티는 후반 3분 만에 터진 제코의 결승골을 신호탄으로 10분 동안 투레와 아궤로의 중거리포가 잇달아 골 그물을 흔드는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승리를 장식했다.

또 프랑스의 부자구단 파리 생제르맹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맞붙은 C조 1차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티아구 마타의 원맨쇼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같은 조의 벤피카(포르투갈) 역시 안더레흐트(벨기에)를 2-0으로 물리치고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밖에 A조의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해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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